`겨울왕국` 속편, 미리 만난다…`신데렐라`서 예고편 상영

사진=USA투데이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역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속편을 미리 보고싶다면 오는 19일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 상영관을 찾는 게 좋겠다. 신데렐라 상영 전 겨울왕국 특별 단편 `겨울왕국 열기(Frozen Fever)`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12일(현지시간) 겨울왕국 속편 제작 계획을 밝히며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 신데렐라에 겨울왕국 캐릭터들이 깜짝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라세터 월트디즈니 및 픽사 애니매이션 스튜디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우리는 겨울왕국 속 주인공들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 즐겁게 ‘겨울왕국 열기’ 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겨울왕국 열기는 7분 가량의 특별 단편으로 겨울왕국 주인공 엘사와 안나 자매, 울라프와 크리스토프 등 반가운 캐릭터들이 재등장해 짧은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겨울왕국 속편 제작으로 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겨울왕국 단편 영상을 보기 위해 신데렐라 개봉관을 찾는 관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스오피스 및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분석기관 렌트랙의 폴 드게라비디언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신데렐라를 보는 관객 중 대부분은 신데렐라보다 겨울왕국 열기를 보고 싶어 찾을 것”이라며 “신데렐라 입장에서 겨울왕국 열기는 매우 훌륭한 양념(Really nice cherry on top of the cake)”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예전부터 자사 캐릭터들을 영화 상영 직전에 등장시켜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는 전략을 써왔다.

드게라비디언 애널리스트는 “누구나 아는 전통적인 스토리를 가진 신데렐라 업데이트 버전에 겨울왕국을 끼워넣는 전략을 짠 건 정말 천재적인 생각”이라며 “사람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