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1월 수출 7% 이상↑..5년여 만에 처음"

산업부, 1월 수출 '3개월 연속증가' 전망
반도체 수출 '사상최대'..유가상승, 세계경기회복세
"세액공제,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등 수출지원 확대"
  • 등록 2017-01-30 오전 11:00:00

    수정 2017-01-30 오전 11:00:00

2014년, 2015년에는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이 같이 감소한 건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2017년에는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 단위=%, 작년 동기대비)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1월 수출이 작년 대비 7%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조업일수가 1일 줄었는데 수출이 증가한 건 5년여 만에 처음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이날 인천 부평구 소재 수출 유망 중견기업인 와이지-원을 찾아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해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업일수가 1일 감소했는데도 수출이 증가한 건 2011년 10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 실적(60억5000만달러)을 기록하고 OLED 수출도 약 30% 증가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제품, 석유화학, 컴퓨터 등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對)중국 수출도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산업 특성상 한국으로부터 중간재 수입이 많고 최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무역보복이 비관세장벽 등에 집중돼 수출 실적에는 당장 영향을 덜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수출은 지난해 11월(2.5%), 12월(6.4%)에는 전년 대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5.0% 늘었다. 앞서 2014년, 2015년에는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이같이 감소한 건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부는 올해는 수출이 국제유가 상승, 세계경기 회복, 정부 지원책에 따라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장관은 “OLED,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등 67개 기술을 신산업 R&D 세액공제 대상기술에 신규로 추가하겠다”며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이어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대상을 기존의 수출 중소기업에서 수출 비중 50% 이상인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겠다”며 중견기업 수출지원책도 언급했다.

주 장관은 “수출 구조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 하고 보호무역 확산에 적극 대응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개별 기업의 구체적 애로사항을 연중 발굴해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 현장의 애로는 사소한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지-원=1981년에 설립된 엔드밀(Endmill·절삭 공구) 분야 세계 1위 중견기업이다. 전체 매출(2015년 3219억원)의 70% 이상(수출액 2395억원)을 7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투자업체로 유명한 이스카(ISCAR)로부터 투자를 받을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됐고 ‘무역의 날 2억불 수출탑’,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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