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워셔액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동안 쌓인 이물질이 워셔액 분사구를 막고 있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워셔액이 부족한 상태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고무와 차량 유리가 결착돼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워셔액 보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또 워셔액은 에탄올을 주 성분으로 사용하는 화학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구매 전 제품 라벨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워셔액은 제품에 따라 60~70%가량의 물과 30~40%의 에탄올, 5% 미만의 계면활성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메탄올의 함량은 0.6%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어, 이 안전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위해우려제품 자가검사번호(안전 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신고번호)가 기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워셔액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에 달하는 13개 제품이 에탄올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고, 함량을 표시한 7개 제품 중 6개 제품도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이 일치하지 않았다.
불스원 글래스 케어 조성규 BM은 “자동차 워셔액을 선택할 때는 세정 효과 못지않게 사용 안전성 부분도 꼭 확인해야 한다”며 “에탄올 표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해 보충하고, 워셔액 주입 후에는 내기 순환모드에서 워셔액을 분사한 다음 1~2분 동안 환기시키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