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마스크 미착용"…롯데리아발 집단감염 '비상'

  • 등록 2020-08-13 오전 7:56:50

    수정 2020-08-13 오후 4:25:00

12일 오후 롯데리아 서울역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패스트푸드 체인점 롯데리아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지역사회의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고가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 롯데리아 직원 10명은 지난 6일 오후 광진구의 롯데리아 군자점에 모여 2시간가량 회의를 했다. 이후 인근 족발집, 호프집(치킨뱅이 능동점) 등으로 자리를 옮기며 총 19명이 식사를 함께했다.

이들은 모임을 하면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한 것이 감염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참석자 중 경기 고양시에 사는 직원 1명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모임 참석자 대부분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롯데리아 각 지점으로 출근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코로나19가 이미 ‘n차 전파’를 일으키며 주변으로 퍼져 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롯데리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장이어서 방역 당국이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추적 등으로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모임에 참석한 직원들은 롯데리아 혜화점·종각역점 등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 측은 이들 업소를 포함해 모임 참석자들이 근무하는 매장 7곳을 폐쇄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최근 들어 비율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 자체도 늘고 있다. 지난 12일 확인된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53명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19일 만에 처음으로 50명대로 증가했다.

7월 말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등 전문가들은 인구 이동과 대인 접촉 증가로 인한 확진자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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