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통합진보 중앙위 파행에 ‘비극, 참담’

  • 등록 2012-05-12 오후 11:50:58

    수정 2012-05-12 오후 11:50:58

[이데일리 박보희 김인경 기자]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12일 저녁, 진보인사들이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대표적 진보인사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통진당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비극이며 이는 야권연대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통진당 내 ‘민주주의자’들이 중심을 잡고 당쇄신을 해야 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통합진보당 문제 이번에 터진 것 차라리 다행이다. 11월 쯤 터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며 “이번 기회에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실히 하는 당 쇄신 이루어야 한다. 당 바깥에서도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진보적 가치에 공감한 시민들의 현재 심정은 더없이 착잡하거나 참담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어렵다, 진보는 더 어렵다’는 심상정 대표의 말이 아프게 느껴지는 시간”이라고 토로했다.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는 “오늘 중앙위 결론 못 내면, 아마 당 분리 수순 밟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얼핏 들었다”며 “통진당 중앙위원회 회의 보다가 대선 끝나고 진짜 망명가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잠시 (들었다)”고 밝혔다.

통합 자체가 무리였다는 의견도 나왔다. 허지웅 영화평론가는 “무턱대고 통합이 능사가 아니라는 교훈을 아마 천 번 쯤 반복해서 보는 중”이라고 평했고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누구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정희와 유시민 같이 철학과 가치가 다른 사람이 당을 같이한다는 것이 무리였다”며 “이정희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댓가를 치른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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