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이들보다…`솔로`가 더 자기 주체적 삶 누리는 이유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솔로가 커플보다 더욱 긍정적인 자기 주체적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한 경우에는 이 같은 격차가 더욱 심하게 벌어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심리학 연구진은 결혼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30년간 진행된 연구결과 814편을 재분석했다.

그 결과 미혼자의 경우 기혼자에 비해 자기의사 결정이 훨씬 더 자유롭고, 더욱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찾아오는 인생의 고비에도 빠르게 회복 가능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의 주변인과 더욱더 가까운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지 않는 것이 갖는 이점도 있지만, 결혼한 삶이 주는 이점도 분명 존재한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결혼을 하지 말라고 조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