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갑질` 성심병원... `김진태 후원금 강요` 의혹

  • 등록 2017-11-13 오전 7:44:48

    수정 2017-11-13 오전 7:44:48

성심병원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 페이스북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성심병원이 간호사들에게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지역 정치인 후원금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이 병원 일부 간호사들은 지난달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원 부탁한다”며 계좌번호가 적힌 단체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에는 “연말에 연말정산 영수증으로 10만원 돌려받고”라는 문장도 있었다.

성심병원 논란. 사진=JTBC
부서별로 인원이 할당된 정황도 포착됐다. 춘천 성심병원의 한 간호사는 “부서에서 서너 명 하라고 강요를 받았다”며 “내가 안 내면 밑에 애들이 내야 하는데 짐을 지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 김 의원의 의원실에서 작성된 후원금 안내문이 병원 내부 이메일을 통해 발송되기도 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는 강원 춘천시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춘천성심병원의 간호사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면 경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도 선관위 관계자는 “A씨의 행위는 후원금 안내가 아니라 후원금을 내도록 알선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정치자금법에는 후원금을 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된 만큼 조사를 거쳐 서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병원 수간호사는 인터뷰에서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한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10월 재단행사인 ‘일송가족의 날’에 간호사들을 강압적으로 동원해 장기자랑 시간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게 했다는 주장이 나와 ‘간호사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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