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경매브리핑]40명이 몰린 고양시 재개발 구역

  • 등록 2018-03-18 오전 11:42:09

    수정 2018-03-18 오전 11:42:09

△3월 둘째주 40명이 입찰하며 가장 많은 입찰자가 모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연립주택 전경[사진=지지옥션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둘째주(12~16일) 전국에서 진행된 1560건의 법원 경매 중 가장 입찰자들이 많이 몰린 경매물건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전용 35.8㎡ 규모의 연립주택입니다. 이 주택은 첫 경매에서 감정가(1억 500만원)의 159.1%인 1억 6699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최근 이 연립주택이 1억 6699만원에 매각됐다는 것을 보면 시세 수준에서 낙찰된 것으로 보입니다. 낙찰가율이 높은 것은 감정가가 2015년 책정돼 그간의 시세 상승폭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 3년만에 150% 정도 올랐다는 얘기이니 1995년 지어진 노후 연립주택치고는 엄청난 상승률인 셈입니다.

이 연립주택이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은 능곡뉴타운 5구역에 속해있는 재개발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능곡 5구역 재개발 사업은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402번지 일대에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아파트 26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지 반경 1km 내에 능곡역, 대곡역, 화정역이 있으며 대중교통과 광역 교통망을 통해 비교적 편리하게 서울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천 대곡역과 부천~소사선 연결공사가 2021년 상반기 개통되면 능곡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한 정거장이 된다는 교통 호재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도공원이 단지에 바로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능곡중학교와 능곡고등학교도 가까워 주거지역으로서는 선호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일대가 신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며 경매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현재 능곡 5구역은 시공사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하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다수 재개발 사업이 그렇듯 능곡5구역도 사업이 수월하지만은 않은 모습입니다. 지난달에는 조합장 박모씨가 정비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이를 변제하는 과정에서 조합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도시정비업법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조합장 자격이 박탈됩니다. 투명한 재개발 사업이 빠른 사업추진의 밑바탕이 되는 만큼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월 둘째 주 법원경매는 55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1.6%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총 낙찰가는 1385억원입니다.

이 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370건 경매가 진행됐고 이중 낙찰된 물건은 146건입니다. 낙찰가율은 89.3%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5.0%로 전주대비 5.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주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30건 중 12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40.0%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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