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코스프레 논란에 "편견·조롱 괴로웠다"

  • 등록 2018-07-28 오전 10:48:28

    수정 2018-07-28 오전 10:48:46

양예원 양예원 코스프레 학생 수사 착수. 사진=양예원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의 사진유출사건 피해자 유튜버 양예원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양예원은 27일 SNS에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양천구소재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 A군은 지난 16일 양예원 사건을 흉내 낸듯한 코스프레를 한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A군은 양예원이 METOO 폭로 당시 입었던 의상과 SNS 화면과 비슷한 소품을 이용한 뒤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비난을 샀다.

A군은 이후 “심각해진 것을 인지하고 나서야 저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고, 그 행동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이란 걸 깨달았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양예원은 “피해고발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며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양예원은 “단 한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다”며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양예원은 5월 SNS를 통해 피팅 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튜디오실장 B씨는 합의한 촬영이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예원을 맞고소했다.

지난 9일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B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성 있고 대부분 일치한다는 점 등 다른 피의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비공개 촬영회 성추행 건 관련 나머지 피의자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양예원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양예원입니다.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피해고발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되었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제 원래 피해사건과 유튜버 조롱 2차 가해 사건을 지원해주고 계신 변호사님과 내용과 방식을 논의하여 올림을 부언드립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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