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어이"라 부른 최창희 "감탄사"…"변명 더 어이없어"

국감서 최창희 “어이~”, 류호정 “어이?”
최창희 "감탄조사 혼잣말" 해명·사과
정의당 "변명이 더 어이없어"
  • 등록 2020-10-20 오전 8:01:07

    수정 2020-10-20 오전 8:01:0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9일 국정감사 도중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71)가 류호정(28) 의원을 ‘어이’라고 불러 논란이 되자 “감탄조사 혼잣말”이라며 해명을 내놓았다. 정의당은 “변명이 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왼쪽부터 류호정 정의당 의원,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사진=뉴시스)
류 의원은 19일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 공영쇼핑 전문위원(마케팅본부장) 채용 과정에서 경력 허위 기재가 있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으며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최 대표가 “그에 준하는 자격을 가졌다”며 “20년 전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었지 않나 싶고 허위 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던 중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라고 말을 끊자, 최 대표는 “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의원은 “어이?”라고 반문한 뒤 질의를 이어갔다.

최 대표가 젊은 의원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공영쇼핑은 최 대표의 답변 중 ‘어이’ 발언은 호칭이 아닌, 감탄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날 류 의원은 추가 질의에서 “직원들에게 언론사에 대응해서 단순 감탄사였다는 식으로 정정 보도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최 대표는 “그냥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맥으로 봐서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만약에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정의당 원내대변인인 장혜영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최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우리 당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부르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류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최 대표가) 무례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감탄조사였다고 둘러댄 점은 더욱 어이가 없다”라며 같은 날 논평에서 유감을 표했다.

1992년생인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21대 국회에서 최연소 의원이다.

최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광고 전문가로,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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