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린 김건희 참담.. 범죄자 모습" 민주당 '맹비난'

  • 등록 2021-12-15 오전 8:51:33

    수정 2021-12-15 오전 11:01:4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쥴리 논란’에 입장을 묻자 얼굴을 가리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범죄자 같다”며 맹비난했다.

14일 온라인 매체 더팩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쥴리 논란엔 침묵,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더팩트 유튜브 캡처
매체는 “13일 오후 취재진은 김건희 씨와 만났다”며 “김 씨는 ‘쥴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 ‘공개 일정을 언제부터 할거냐’는 질문에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사무실로 뛰어 들어갔다. 동행한 관계자 또한 김 씨의 얼굴과 목 등을 손으로 가리며 급히 사무실로 향했고 끝내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김씨 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옷으로 얼굴을 가린 김씨의 목덜미를 잡고 그를 사무실로 데려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얼굴은 또 왜 그리 급히 가리는가”라며 “얼굴을 가리는 방법이 너무 우악스럽다, 마치 체포되어 연행되는 모습 같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장경태 의원은 “대선 후보 배우자의 모습인지 검찰로 송치되는 범죄자의 모습인지, 모르고 본다면 후자(로 보일 것이다)다. 누가 봐도 범죄자임을 인증하는 장면”이라면서 “영부인을 꿈꾼다면 카메라에 얼굴 정도는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도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국민 앞에 얼굴을 가리다니 정말 참담하고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은 “범죄자처럼 도망가는 김건희 씨! 그 모습도 충격적인데, 함께 있던 사람의 행동은 수행(직원)이나 보호자처럼 보이지 않아 더 놀랍다”며 “한편 마스크 안 쓰는 건 검찰 가족 특징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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