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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역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은 변치 않는 원칙”이라며 “정부는 방역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착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과 관련 “확진자, 위중증과 사망자 추세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판단기준은 공개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마스크 없이도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목표 접종률인 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부터 2가 백신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다음주까지 예정된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보다 많은 건강취약계층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특히,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청소년의 2가 백신접종을 적극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파업대응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하는 운송거부를 철회하는 데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다”며 강경대응 원칙을 이어갔다.
한 총리는 전날 철강,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한 것을 언급하며 “철강, 석유화학의 생산차질은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과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며 “수도권 등의 주유소에서 재고 부족이 지속되어 국민불편도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산속도가 빨라진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계란, 닭고기 등 축산물 수급 상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농장 관계자는 한 치의 빈 틈이 없도록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