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무역분쟁, 4Q 돼야 불확실성 해소“

NH證 “무역협상 실패…당분간 노이즈 확대”
인프라 투자·금융규제 완화, 하반기 부양카드
  • 등록 2018-06-11 오전 8:01:33

    수정 2018-06-11 오전 8:01:33

S&P 500지수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이 중국에 이어 동맹국들과 무역 협상에도 실패하면서 트럼프발(發) 무역전쟁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당분간 무역분쟁 노이즈가 확대될 수 있지만 트럼프 정책의 학습효과로 시장의 반응은 무뎌지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11일 “지난해 트럼프 정책은 재정을 사용해 경기를 부양하는 집안 싸움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사용한 재정이 미국을 중심으로 수혜를 받도록 외부싸움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G7 정상회담에서 동맹국들과 무역 정책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과 중국에 대한 추가 무역 정책이 3분기내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개연성은 낮다”면서도 “미국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마무리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4분기쯤 트럼프 대통령의 공정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추가 부양 카드는 인프라 투자와 금융규제 완화다. 인프라 투자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5대 핵심 공약 중 하나였지만 올해 감세정책 실행과 함께 국경벽 설치, 국방비 증액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태다. 그는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의원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법안을 발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4분기 인프라 투자 관련 추가 경기 부양카드가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금융규제 완화 법안이 속도를 내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조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연방준비제도(Fed)는 4개 금융당국과 공동으로 은행 재량권을 확대해 규제를 간소화하는 볼커룰 개정안을 공개했다”며 “연준 주도하에 진행되는 볼커룰 2.0이 가시화될 경우 대형은행들의 위험자산 투자 확대 기회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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