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양적완화 시사…韓, 3분기중 기준금리 인하할 듯"

  • 등록 2019-06-19 오전 8:18:34

    수정 2019-06-19 오전 8:18:3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여타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행보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각)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향후 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Stimulus)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ECB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수정할 수 있으며, 금리 인하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 중 일부’로 남아있고, 자산매입도 옵션”이라고 밝혔다.

드라기의 발언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ECB가 개최한 중앙은행 포럼에서 나온 것이다. 신트라 포럼은 미국 연준의 잭슨홀 포럼에 비견되는 행사로, 드라기 총재는 과거에도 신트라에서 굵직한 의사 결정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6월 FOMC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 행보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ECB도 경기부양적 조치를 시사함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이른바 통화완화 경쟁이 다시 재점화됐다”면서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 조치들을 취할 경우 당장 시중금리 레벨의 추가적인 하락과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평했다.

한국의 경우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1명(조동철 금통위원)의 소수의견이 나온 후, 지난 주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채권을 비롯한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실제 시중금리 역시 가파르게 하향 조정됐다.

지난 18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조동철 위원 외에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에 동조하는 1명의 위원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 연구원은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는데,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이 같은 전망은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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