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번엔 요양병원서 52명 집단감염…총 6344명(종합)

대구 3개 요양병원서 54명 감염 확인
집중 환자 발생 요양병원 코호트격리
주말 종교행사 강행 시 해산조치키로
  • 등록 2020-03-21 오전 10:58:06

    수정 2020-03-21 오전 10:58:0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구 요양병원에서 50여명의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해 코호트격리 됐다.

21일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69명 늘어 총 6344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 전수 진단검사에서 나왔다.

전수조사 대상 3만3610명 중 약 87%인 2만9420명(종사자 1만2788명, 생활인·입원자 1만663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체 조사를 받은 2만9420명 중 2만5301명(86%)은 음성, 192명(0.6%)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3949명(13.4%)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4190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요양병원의 종사자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진단검사는 98.7%까지 진행됐다. 남은 230명에 대해서도 이날 중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구 확진자 현황
이 과정에서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 5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환자 50명, 조리사 1명, 실습생 1명이다. 수성구 시지요양병원 간병인 1명,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환자 1명 등 요양병원 3개소에서 5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반의료기관인 파티마병원에서도 1명(간호사 1)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에 대해서는 6층과 7층을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했다”며 “엘리베이터도 별도 운행함으로써 층간 이동을 금지했다. 동일 건물 내 8층에 소재한 미주병원 7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확진 환자 2291명은 전국 70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198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10명이다. 지난 20일 89명(병원 73명, 생활치료센터 16명)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했다. 이날 109명(병원 105명, 생활치료센터 4명)이 추가로 입원·입소할 예정이다.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고 있다. 하루 완치 환자는 290명(병원 115명, 생활치료센터 136명, 자가 39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완치 환자는 총 1885명(병원 879명, 생활치료센터 931명, 자가 75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감염병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주말 종교행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불교, 기독교, 가톨릭,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자발적으로 종교행사 중단에 동참하고 있으나, 일부 교회와 종교단체에서 주말행사를 강행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과 협조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 등 총 77개소에 대해 2시간마다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무시하고 종교행사를 강행할 경우 집합행사 금지명령 고지 후 해산조치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여 감염병 대량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대구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집합예배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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