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고파요, 연어초밥 4개만 더!”…‘진상 고객’ 황당 요청

  • 등록 2021-07-03 오후 4:08:01

    수정 2021-07-03 오후 4:08:01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리뷰를 빌미삼아 갑질에 가까운 도 넘은 서비스를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어 초밥 4개를 서비스로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초밥집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고객이 황당한 요청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배달 요청 사항에 이렇게 적혀서 주문이 들어왔다”며 영수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영수증의 ‘가게 요청사항’에는 “너무 배고파요. 연어초밥 4p(4개)만 더 부탁해요. 리뷰 예쁘게 잘 올리겠습니다. 약속해요. 별 다섯 개 리뷰”라고 쓰여 있었다.

또 배달 요청 사항에는 “묶음 배송 금지. 꼭 바로 오세요. 배달 시간 계산합니다. 묶어서 오면 반품해요”라고도 적혀 있었다.

묶음 배송은 배달 기사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두 곳 이상 배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작성자는 “7000원 상당의 초밥을 서비스로 요청하신 고객”이라며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는데 묶음배송 금지 요구는 배달기사님 배차도 당연히 힘들어서 바로 주문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가게로 전화를 걸어 주문이 취소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작성자가 재료가 소진됐다고 핑계를 대자 고객은 “요청사항 들어주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냐. 그렇게 사장 마음대로 취소하냐. 요즘 장사하기 쉽냐”며 비꼬았다.

작성자는 “불경기에 마음이 씁쓸하다”며 “4만 원 벌자고 이런 요청사항까지 모두 수긍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멘탈이 바스러지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산 ‘새우튀김 갑질 사망사건’ 이후 블랙 컨슈머의 갑질과 배달앱 리뷰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요 배달앱들은 별점·리뷰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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