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尹 한줄공약, 심문하듯 툭…강도 높이다 한방에 갈수도"

"국면이 불리하니 사회 갈등에 불지르며 툭 내뱉는 정책"
"성평등 포함 거버넌스 정도는 얘기해야 예의"
  • 등록 2022-01-12 오전 9:17:39

    수정 2022-01-12 오전 9:17:3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최근 단문 공약 메시지에 대해 “검찰심문하듯 툭 던진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이 전 대표는 11일 민주당 선대위가 운영하는 소통 앱 ‘이재명 플러스’에 글을 올려 윤 후보의 이른바 ‘한줄공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로 정책을 발표했다고 언론들에서 난리법석인데, 발표한 후보나 그걸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언론 모두 참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께 정책을 발표할 때는 최소한 ‘왜 필요하고, 그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효과들은 어떻게 보완하겠다’ 정도는 이야기해야 한다. 무슨 검찰 신문하면서 사람 말 문지르듯 툭 내뱉는다고 정책이 아니다“고도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 경우 이른바 성평등을 포함한 평등 거버넌스를 앞으로 어떻게 꾸리겠다 정도는 얘기해야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하며 단문 공약이 대통령 후보자 공약으로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국면이 불리하니 지지율 조금 얻자고 사회 갈등에 불 지르면서 밑도 끝도 없이 툭 내뱉는 그런 정책은 진정성도 없고 나라의 미래나 국정 운영에 대한 철학도, 생각도 없는 고약한 일”이라며 “네거티브나 안티 선거운동은 모르핀처럼 반짝 효과는 크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고도 말했다.

또 ”선거든 국정 운영이든 모르핀 중독에 걸리면 결국 망한다. 자꾸 강도만 높이다가 결국 속된 말로 ‘한 방에 가버리게 마련’”이라며 일시적인 지지율 회복을 위해 윤 후보 측이 무리한 공약을 내던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정책 행보는, 꾸준한 운동처럼 효과는 느리지만 축적되는 것이다. 좋은 정책을 축적한 후보가 결국 길고 큰 선거에서는 이기는 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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