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집트 건설사와 美 암치료회사에 잇단 투자

오라스콤건설에 1조원, 파운데이션메디슨은 143억원
  • 등록 2013-01-20 오후 3:53:43

    수정 2013-01-20 오후 4:41:0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미국 최고 부자 빌 게이츠가 이집트 최대 건설사와 미국 암치료 회사 등에 잇단 투자를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포함된 미국 투자 컨소시엄이 이집트 오라스콤건설산업(OCI)에 10억 달러(약 1조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이집트에는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외화 유입이 이뤄진다.

빌 게이츠 MS 공동 설립자
이집트 최대 상장사인 OCI는 지난 18일 자사의 글로벌예탁증권(GDR)를 빌 게이츠 소유의 캐스케이드인베스트먼트 등에 교환오퍼를 제의했다. 교환오퍼는 한 종류의 증권을 그 기업에서 발행하는 다른 종류의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캐스케이드인베스트먼트는 이집트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

GDR 보유자들은 오는 25일 NYSE 유로넥스트에서 상장될 예정인 OCI 자회사인 OCI NV 주식으로 교환받을 예정으로 사우스이스턴자산관리와 데이비스셀렉티드어드바이저스도 교환오퍼에 참여한다.

이번 거래에는 이집트에서 거래되는 보통주를 OCI의 지난 주말 종가에 4%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280 이집트파운드 가격이나 OCI NV 주식으로교환하는 제안이 포함됐다.

나기브 사위리스 오라스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이집트에 대한 투자자의 욕구를 뒷받침해줄 것”이라며 “그날그날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지역 주주들과 달리 수준 높은 투자자들은 민주화 혁명이 이집트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지난 18일 미국 암 치료 관련 업체인 파운데이션메디슨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가 포함된 세 투자자들이 총 1350만 달러(약 143억원)를 지원한다. 파운데이션은 유전적 변이를 해석해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DNA 염기서열 기술 개발 업체다.

빌 게이츠는 투자 이유에 대해 “유전학의 발전은 환자를 치료하고 약물을 개발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연구의 방향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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