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풍성한 박스오피스 …영화株도 ‘설 특수’

‘공조’ ‘더킹’ 이어 ‘레지던트 이블’ 개봉 예정
CJ E&M·CJ CGV·NEW·제이콘텐트리 등 수혜
  • 등록 2017-01-28 오전 10:06:04

    수정 2017-01-28 오전 10:06:04

영화 ‘더킹’(왼쪽)과 ‘공조’ 포스터.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극장가가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설 명절 연휴를 맞아다. 예년보다 연휴기간이 다소 짧은 탓에 도시 지역에 몰린 극장가 입장에서는 관객들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극장·배급사 또한 ‘설 특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 ‘딥워터 호라이즌’ 등 해외 블록버스터가 개봉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유명 인터넷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액션 영화로 이번 영화에는 국내 배우 이준기가 참여했으며 주연 배우인 밀라 요보비치가 방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딥워터 호라이즌도 최근 국내 영화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재난물이라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영화다.

국내 영화 중에서는 이번주 대작 개봉은 없었지만 전주인 18일 기대작 ‘더킹’과 ‘공조’가 각각 개봉했다. 설 연휴 전인 25일까지 각각 약 217만명과 143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킹’은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 권력을 쥔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오버랩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그린 ‘공조’ 역시 불안정한 국내 정세에서 주목 받았다.

설 연휴 전 영화들이 흥행 호조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들의 상승 기대감도 번지는 양상이다.

흥행 돌풍을 이끈 드라마 ‘도깨비’로 콘텐츠 제작 능력이 부각됐던 CJ E&M(130960)의 경우 ‘공조’의 배급을 맡았다. 여기에 이달 중순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한 ‘마스터’의 배급도 맡았기 때문에 연타석 흥행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더킹’의 배급은 NEW(160550)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쏠쏠한 재미를 거뒀던 NEW는 더킹을 시작으로 올해도 본업인 영화 사업에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달 초 개봉해 ‘라라랜드’와 함께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너의 이름은’은 메가박스 플러스엠이 배급사인데 이 회사는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제이콘텐트리(036420)의 계열사다.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녀의 이야기에 대한 애니매이션으로 최근 관객 300만명을 돌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장 운영사업을 벌이고 있는 CJ CGV(079160)도 최대 수혜주 중 하나다. 실적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조사를 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박스오피스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고 관객수도 1.7% 늘었다. ‘럭키’ ‘닥터 스트레인지’ ‘마스터’ ‘신비한 동물사전’ ‘판도라’ 등이 흥행하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CJ CGV의 경우 중국에서 올해 ‘분노의 질주 8’ ‘트랜스포머 5’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이 줄줄이 개봉하고 한국영화 라인업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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