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당 대의원 DJ 모욕, 많은 분들께 상처..당차원 조치"

  • 등록 2017-07-15 오후 3:58:00

    수정 2017-07-15 오후 3:58:0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당 대의원이 페이스북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올린데 대해 “당사자가 직접 사과와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당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한 정의당 대의원 페이스북 글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제주지역 소속 대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라고 글을 올렸다. 글이 공유되자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재차 글을 올려 논란이 커졌다.

심 전 대표는 “한 당원의 일탈일 뿐인데 당대표까지 나섰어야 했나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 당원은 민의를 대표하는 대의원이기 때문에 당직자의 일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 뒤에는 오늘날 만연한 혐오문화가 있다”며 “상식과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함께’ 혐오문화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남성과 여성을 나누고, 더 급진적이고 덜 진보적이라는 식으로 나누는 혐오의 문화는 우리의 ‘연대’를 파괴하기 때문”이라며 “서로를 공격하는 참담한 혐오의 언어를 걷어낼 때, ‘불평등’이라는 뿌리 깊은 공동의 벽을 부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저 또한 하루빨리 이와 같은 혐오의 문화가 정의당은 물론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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