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원 가량 내려 2거래일째 하락하는 중이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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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5원 내린 116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9.20원)보다 6.50원 하락한 1162.70원에 출발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거래일째 내리는 중이다.
뉴욕증시 상승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세는 3거래일째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70억원 가량 순매도하는 중이다.
미 국채 금리는 1.3%대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2선으로 내렸다.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6%포인트 내린 연 1.308%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수준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92.6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하락은 파월 의장이 지난주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지만 이는 금리 인상과 무관하며 이를 위한 조건 충족은 멀었다”는 발언이 시장을 안심시킨 것이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