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손바닥 ‘王’ 표시에…여당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나”(종합)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 손바닥에 王 표시
윤석열 측 “지지자들 응원 표시”
홍준표 “무속인까지 개입...저질 대선”
송영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
  • 등록 2021-10-02 오후 5:11:55

    수정 2021-10-02 오후 5:12:36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됐다. 함께 경선을 치르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이어 여당도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 같다”며 맹공에 나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이 노출됐다. 이 손바닥에는 왕을 의미하는 한자 왕(王)자가 작게 적혀 있었다.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왼손바닥에 ‘왕’자로 보이는 글씨가 써져 있다. (방송 갈무리)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면서 누리꾼들은 ‘낙서 같다’·‘무속적 의미이다’라는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새겨진 왕 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전날 토론회 뿐만 아니라 앞서 3,4차 TV토론회에도 왕자가 적힌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차 앞에서 기다리며 응원의 표시로 새겨 준 것이다. 잘 안 지워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다.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여당도 공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러다가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의 시대, 모든 권력기관을 사유하는 시대에 대해 국민들이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국민을 위해 가장 봉사해야 할 1번 일꾼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