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 하락하며 다시 7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간밤 미 증시 반도체주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차익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5분 전거래일보다 400원(0.50%)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8만원대를 사수했지만, 이날 7만원대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 28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7% 하락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한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58% 하락했다. 칩 가격 상승이 이미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성장주 혹은 주도주들에 대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도 12월 상승세가 높았던 반도체주 등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