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입점업주 정산 주기 하루 단축…"가게 운영 부담 덜길"

구매확정일 후 4일 입금서 3일로 단축 '업계 최단'
자금 소요 많은 설 명절 앞두고 2170억원 선지급도
  • 등록 2022-01-25 오전 8:51:01

    수정 2022-01-25 오전 8:51:0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고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정산주기를 단축한다.

배달의민족의 정산주기 단축 설명표.(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7일부터 배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정산 주기를 기존 4일에서 3일로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배달 업계 내 주요 경쟁사 가운데 가장 빠른 정산이다.

그간 배민 앱 내에서 고객이 비용을 결제하거나 구매를 확정하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또는 간편결제사로부터 자금이 모두 회수된 후 이를 식당에 정산하기까지 영업일 기준 4일이 소요됐다. 앞으로는 이 정산주기가 하루 더 단축되는 것이다. 이는 배민과 PG사, 간편결제사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정산 일정을 당기기로 뜻을 모으면서 가능해졌다.

정산주기 단축은 △배달의민족 △배민1 △배민포장주문 △배민쇼핑라이브 △전국별미 △사전예약을 이용 중인 모든 업주가 대상이며, 다음달 7일 지급건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 결제 또는 구매확정이 이뤄진 건은 주말을 제외하고 3영업일이 지난 7일에 바로 정산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아한형제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결제대금 2170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현금 소요가 많은 명절에 업주들의 자금 흐름에 무리가 없도록 돕기 위해서다.

선 지급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기존대로라면 25일 이뤄진 결제건이 설 연휴 이후인 다음달 3일 정산되지만, 이번 선지급 방침에 따라 3영업일 후인 28일에 바로 지급된다. 26일부터 28일까지의 결제건은 3영업일 후인 다음달 3일부터 정산된다. 일자별 정산 금액과 입금일정은 배민셀프서비스에서 사장님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분들께 정산 일정 축소와 명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이 가게 운영 부담을 더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업계 관행이던 주 단위 정산을 없애고 일 단위 정산을 도입했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총 4차례에 걸쳐 광고비의 50%인 620억원을 업주들에게 환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배민 입점 업주는 물론 배민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업 자영업자라도 코로나19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납입 이자의 50%를 지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