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면 빨리 나온다?' 즉석필름 잘못된 상식

  • 등록 2017-12-09 오전 9:00:00

    수정 2017-12-09 오전 9:00:00

인스탁스 미니9. 사진=한국후지필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폴라로이드’로 통칭되는 즉석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빨리 보고 싶다면, 즉석필름을 ①위아래로 흔든다 ②따뜻한 곳에 둔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정답부터 말하자면 ②번이다. 그 이유는 즉석필름이 사진을 현상하는 방법에 있다.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즉석카메라인 인스탁스(instax)를 기준으로 보면 즉석필름은 필름에서 바로 사진이 나오는 ‘포지티브(positive)’ 방식이다. 아날로그 사진필름의 경우 사진을 찍으면 필름에 찍힌 형태가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기록됐다가 그와 반대되는 형태가 사진으로 인화된다.

바로 사진이 인화될 수 있도록 즉석필름 자체에 색을 내는 약품이 숨겨져있다. 사진을 둘러싼 하얀색 테두리 가운데 유독 두꺼운 부분이 그곳이다. 테두리가 상대적으로 두꺼워 문구를 쓰기도 하는 공간이다.

즉석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탁’ 하는 소리가 나면서 필름이 올라오는데, 이때 카메라 안의 롤러가 바로 두꺼운 부분 안에 있는 약품에 압력을 줘서 이를 터뜨린다. 필름 내부 약품이 사진 부분으로 퍼지고 빛에 접촉한 필름면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사진으로 나타난다. 이를 은염 인화 방식이라고도 한다.

현상되는 약품은 따뜻할 때 제일 잘 반응한다. 이 때문에 즉석필름 결과물을 가능한 빨리 보고 싶다면 흔들기보단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국후지필름은 설명한다. 외려 흔들면 약품이 한데 뭉칠 수 있어 사진에 얼룩이 질 수도 있다.

이 약품이 퍼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바로 난 다음보다 하루 지나고 봤을 때 선명도가 더욱 높아진다.

사진=한국후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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