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다툼' 없는 쇼트트랙 결승전, 승부조작 의혹… "미리 짜고 나온 것"

  • 등록 2019-02-27 오전 8:10:16

    수정 2019-02-27 오전 8:10:16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쇼트트랙 승부조작 의혹이 또 제기됐다.

SBS는 26일 최근 동계체전 쇼트트랙 종목에서 같은 편을 밀어주는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부조작 의혹은 21일 열린 동계체천 쇼트트랙 여고부 1000m 결승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영상을 보면 5명이 레이스를 벌이던 중 2명이 엉켜 넘어진다.

이후 남은 선수 3명은 특별히 자리 싸움을 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한다. 이들은 결승전인데도 연습하듯 천천히 결승선을 통과해 사전에 순위를 정하고 경기에 나선 정황이 역력해 보인다. 한 쇼트트랙 관계자는 SBS에 “고의적으로 속도를 안 낸 거다. 다 뒷짐 지고 타는 데 보니까, 이런 건 미리 다 짜고 나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초에 다른 선수와 엉켜 넘어졌던 A 선수의 아버지는 “A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이 모두 한 팀에서 특정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문체부에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A선수 아버지는 “우리 애는 500m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서 자기 클럽 선수를 금메달을 따게 해주는 것”이라며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승부조작 의혹은 이 코치가 지도하는 남자선수들이 경기를 가진 남자 고등부 1000m 결승에서도 있었다. 이 경기에서도 해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선수들이 서로 짜고 다른 팀 선수를 넘어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코치는 SBS에 “여자부 선수들의 경우 넘어진 선수의 부상이 우려된 데다 재경기 가능성이 있어 속도를 내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