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동군에 따르면 국악 인프라와 다양한 문화행사·축제 등의 개최 경험을 활용해 세계의 전통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세계 국악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기는 2025년으로 잡았다. 올해 말까지 충북도와 엑스포 개최의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한 뒤 내년 1월께 행사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엑스포 개최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토론회·포럼 등을 통해 주민 공감대 형성한 뒤 2022년까지 국제행사 승인 절차를 밟는다는 구상이다. 2023년에 엑스포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기반시설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영동군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으로 일컬어지는 난계 박연(1378∼1458)의 고향이면서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등 국악 관련 시설도 많다. 1991년에는 군립 국악단을 만들어 국악 관련 공연 등 문화행사를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