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세계 앞에서 'Korean Lives Matter' 외쳐야"

26일 국민의힘 '北 사살·화형 TF' 첫 회의
美 'Black Lives Matter' 운동 빗대며 주장
"'Korean Lives Matter' 왜 안 일어나느냐"
"北, 대한민국이라고 외쳐서 쏜 것 의심"
  • 등록 2020-09-26 오전 11:16:28

    수정 2020-09-26 오후 1:36:30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23일 국회에서 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미국대선과 한미관계 전망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북한이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서해상에서 사살한 사건에 대해 “전세계 앞에서 ‘Korean Lives Matter’(대한민국 국민 생명은 소중하다)를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찰에 의한 잇단 흑인 사망 사건으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인권운동을 빗댄 것이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TF’ 제1차회의를 통해 “우리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사살됐는데 ‘Korean Lives Matter’ 운동이 왜 안 일어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남북 관계에서 평화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의 목숨과 생명”이라며 “이 목숨이 총구 앞에서 사살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탄핵시킨 민주화 시민 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왜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죽었는데 ‘Korean Lives Matter’라는 운동을 안 하느냐”며 “우리는 왜 이런 북한 앞에 나약하고 왜 이렇게 우리는 약하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가 북한군 총구 앞에서 목숨 왔다갔다 하는 그 순간에도 대한민국 국호를 자랑스럽게 외쳤다는 것이 바로 자기 정체성을 명백히 확인한 순간”이라며 “이런 사람을 어떻게 정부 측에서 월북이라고 추정할 수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가 자랑스럽게 대한민국이라고 외쳐서 쏘지 않았는지 의심한다”며 “그가 총구에 맞으면서 마지막으로 외친 말이 무엇인 지 우리 정부가 당당히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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