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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면 가족도 무한 검증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배우자가 결혼하기 전 직업이나 사생활 등을 결혼한 후 남편이 책임져야 한다고 검증하는 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제가 그 말씀을 드린 후에 (윤 전 총장이) ‘난 아무 문제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것을 보고 ‘좀 대단하신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가족 의혹에 대해 “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았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미국 점령군’ 발언에 대한 윤 전 총장의 비판에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저에 대한 첫 공식 언급이 색깔론이었다. 그것도 왜곡해서”라고 응수했다.
또 자신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서는 “언론과 의료진 앞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했기 때문에 호사가들의 이야깃거리는 되겠지만, (검증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여권 주류가 아니라는 지적에는 “밖에서 보면 모두가 친문이지만 안에서 보면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저는 당내 세력 관계에서 보면 비주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권 일각에서 이 지사의 대선 승리 시 문재인 정부 계승이냐, 이재명 1기냐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 “둘 다 맞는 말”이라며 “공은 승계하고 과는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해서 더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버려야 할 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부동산 문제 같은 것”이라며 “관료들의 저항”을 최대 패착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