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피제이 부부 경영권 분쟁 21일 다시 `점화`

21일 오전 10시 이사회..경영권 분쟁 `분수령`
법무법인 화우 vs 김앤장 대결 `후끈`

  • 등록 2010-06-14 오전 9:40:40

    수정 2010-06-14 오전 9:40:40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부부간 문제에서 시작된 일이 한 상장업체의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분쟁의 주인공들이 관련된 기업은 마루 노튼 코데즈컴바인 등 누구나 한번은 입어봤을 의류업체 예신피제이다. 지난 2월 부인인 오매화 현 예신피제이 회장의 공격으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 이슈가 2라운드로 접어 들었다.

부부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예신피제이(047770)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부인 오매화 회장이 회사의 경영권을 접수했지만, 곧바로 남편인 박상돈 전 회장이 우호지분 확보와 소송을 통해 반격에 나서 언제 경영권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최근 박상된 회장이 제기한 대표이사 해임 및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오는 21일 법원에 의해 확정된다.

또 다시 예신피제이는 경영권 분쟁 회오리에 휩쓸리게 된 것이다. 여기에 부부간 법적 소송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경영권 분쟁에 따른 잡음도 계속될 전망이다.

◇ 21일 부부간 다시 `격돌`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신피제이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웨스턴 조선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는 박상돈 예신피제이 전 회장의 소 제기로 오매화 회장이 임명한 정주모 대표이사 해임 및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박상돈 전 회장이 소집한 이사회가 법원의 임의 조정 결의도 다시 진행된 것이다.

현재 예신피제이 이사회는 박상돈, 오매화, 김기준, 오인태, 정주모씨로 구성돼 있다.

박상돈 전 회장과 김기준 이사가 같은 편이고, 오매화 회장과 정주모 대표가 손을 잡고 있다. 여기에 2대주주인 넥서스투자조합이 선임했던 오인택 이사가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 끊임없이 이어지는 법적 `분쟁`

부부간 경영권 분쟁은 이제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오매화 회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예신피제이 경영권 장악에 성공했다. 이후 인사권을 발동해 회사 구조조정에 나섰고,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남편인 박상돈 회장이 곧바로 회사 인사권을 가진 정주모 대표에 대한 해임건을 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또 회사 밖으로 쫓겨난 박회장이 지난 5월6일 회사내 진입에 성공했고, 그 상황 속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물리적 충돌에 대해 오매화 회장측이 고소를 한 상태다.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양측의 송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송사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대한 여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의 송사는 법무법인 대결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상된 전 회장측의 화우와 오매화 회장측의 김앤장이 이번 송사를 맡고 있다.

법원의 판결만이 이들 부부 싸움을 멈출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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