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유모차 '페도라', 한류 타고 中대륙 집중 공략

연내 20개국 수출 목표..유아용품업계 한류 주역
  • 등록 2014-07-26 오전 10:32:54

    수정 2014-07-26 오후 2:48:21

[상하이(중국)=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유아용품 브랜드 ‘페도라’를 운영하는 쁘레베베가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달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며 국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쁘레베베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아용품 전시회인 ‘상하이 유용품전(CBME)’에 참가했다.

중국은 산아제한정책 완화로 2자녀를 출산할 수 있으면서 매년 200만여 명 이상의 신생아가 추가로 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유아용품시장은 2018년에 6000억 위안(한화 98조 원) 규모로 현재보다 2.3배 성장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세훈(사진) 쁘레베베 대표는 “올해 처음 마련한 한국관에 최대 부스를 확보하고 홍보에 나섰는데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편이라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 기간 관심을 보인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 아시아 문화권의 바이어 위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유럽, 중남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다양한 바이어와 접촉해 올해 매출 목표를 50%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쁘레베베에서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토종 유모차 ‘페도라’는 2012년에 론칭한 이래 현재까지 10개국 진출에 성공했고, 연내 20개국에 수출한다는 목표다. 이번 전시회 앞서 쁘레베베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페도라를 판매해 왔으며 현재 상해, 북경, 청두 등 6개 지역에서 현지업체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쁘레베베는 유모차 뿐 아니라 카시트 식탁세트 등을 선보였다. 페도라 유모차는 국내에서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실시한 유모차 품질비교평가에서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에 선정되며 디럭스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페도라 올라운드 카시트 C3오가닉도 ‘종합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제품 개발과정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는 ‘소셜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파악하고 개선 사항 등을 반영한 결과다. 페도라는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홈쇼핑 8회 연속 매진됐고, 최근에는 쌍둥이 아빠 이휘재가 사용하면서 ‘슈퍼맨 유모차, 카시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유아용품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정세훈 대표는 딸의 출산을 계기로 유아용품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2007년 쁘레베베를 설립했다. 유모차와 카시트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수입해 국내 처음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또 국내 소비자의 의견을 모아 외국 본사에 전달하고, 액세서리 개발을 제안하거나 국내 소비자 취향으로 제품을 보강해 수입제품마다 국내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자체 브랜드 페도라(Fedora:신의 선물)를 직접 개발한 정세훈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유아용품시장에서 한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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