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문서 폭로, 전범들 자백서에 담긴 참혹 실태

  • 등록 2015-08-18 오전 8:31:19

    수정 2015-08-19 오후 1:49:2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중국이 공개한 일본군 문서 폭로가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헤이룽장성 당안국(기록보관소)은 최근 만주국의 ‘위안부’문건을 공개하며 “1941년 10월 일본군이 무단장 쑤이양 한충허 지역에 군 위안소를 열면서 한국여성 수십 명을 데려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번 일본군 문서 폭로에는 전국 각지의 당안관에서 확보한 위안부 관련 자료와 일본군 전범들의 자백서 등을 정리한 내용이 담겨있다. 당안국이 공개한 제890호 제1064호 문건은 1941년 10월20일 일본군 쑤이양 국경경찰대 한충허대 다카하시 대장이 같은 부대 쑤이펀허 대장에게 부대 사정을 설명하면서 ‘이들 여성이 한국에서 강제 징용한 2000여 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힌 부분이 명시돼있다.

문건에 따르면 일본군은 징용된 한국여성들에게 한충허지역에 ‘일본군 전용 요리점’을 연다고 속여서 끌고 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포함돼 있다.

일본군 문서 폭로와 더불어 일본군 전범들의 자백서 내용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인 연구진이 2013년 7월 1956년에 석방된 일본군 전범 생존자 8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에바토 츠요시라는 전범은 “산둥성 쒀거좡에 주둔하고 있을 때 포로 중 여성 1명을 하사관의 위안부로 삼았다”면서 “식량 공급이 어려워지자 하사관이 이 여성을 살해해 인육을 먹고 부대원들에게 ‘본부에서 공급해 준 고기’라고 속여 다 같이 먹게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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