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저커버그 "성공 위해선 선택과 집중 필요"

9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서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 기조연설
"미디어로 성공하기 위해선 자기만의 희소성 만들어야" 조언
  • 등록 2018-11-10 오전 6:00:00

    수정 2018-11-10 오전 6:00:00

랜디 저커버그가 9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버 스타트업 서밋’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내 모토는 한 쪽으로 잘 치우치자는 것입니다. 성과를 만들기 위해선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9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 2018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서 랜디 저커버그는 ‘미래 소비자’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로, 미디어 마케팅 기업인 ‘저커버그 미디어’의 창립자로 잘 알려져있다.

저커버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내게 많이들 물어보는데, 내 생각에는 누구에게도 균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일과 삶의 균형이 잘 맞춰져있을 때는 그 어떤 성과도 없다. 일이든 삶이든 한쪽으로 치우쳐야 성과가 있었다”고 충고했다.

이어 “일(work)·수면(sleeep)·가족(family)·운동(exercise)·친구(friend) 중 3가지만 선택해 집중하라. 이 모든 걸 다 가지려고 하면 기업가로 성공하지 못한다”며 “가령 이번 주는 이 3가지, 다음 주는 또 다른 3가지 이런 식으로 장기적인 균형을 맞춰야 한다. 난 페이스북에서 일할 때 오로지 일만 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초창기 사업이 실패했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녀는 “2011년 페이스북을 나오고 내가 한 처음 프로젝트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TV쇼였다”라며 “인기가 없어서 세번째 에피소드까지만 진행한 뒤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당시의 실패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예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조차 하지 않기에 무슨 일을 하기도 전에 멈춰버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를 성공적인 창업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그녀가 기여한 ‘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였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미국의 톱가수 케이티 페리가 월드투어를 발표할 때 사용해 널리 알려졌고,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시민들과의 대화에 활용하면서 유명세에 올랐다.

저커버그는 “요즘엔 인터넷 등에 쏟아져나오는 콘텐츠가 너무나도 많기에, 미디어로 성공하기 위해선 자기만의 희소성을 만들어어야 한다”라며 “자신만이 특별하기 위한 분야를 개척하면서 일반적인 커리어 아닌 다른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페이스북 라이브 역시 나만의 희소성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구상한 아이디어”라며 “일을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브랜드화 시켜야 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멘토는 나와 이야기를 나눠주고 같이 있어주는 주변의 동료”라며 “지금은 고위 경영진이 된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 온 여러분들도 서로에게 좋은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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