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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 2018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서 랜디 저커버그는 ‘미래 소비자’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로, 미디어 마케팅 기업인 ‘저커버그 미디어’의 창립자로 잘 알려져있다.
저커버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내게 많이들 물어보는데, 내 생각에는 누구에게도 균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일과 삶의 균형이 잘 맞춰져있을 때는 그 어떤 성과도 없다. 일이든 삶이든 한쪽으로 치우쳐야 성과가 있었다”고 충고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초창기 사업이 실패했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녀는 “2011년 페이스북을 나오고 내가 한 처음 프로젝트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TV쇼였다”라며 “인기가 없어서 세번째 에피소드까지만 진행한 뒤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당시의 실패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예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조차 하지 않기에 무슨 일을 하기도 전에 멈춰버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를 성공적인 창업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그녀가 기여한 ‘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였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미국의 톱가수 케이티 페리가 월드투어를 발표할 때 사용해 널리 알려졌고,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시민들과의 대화에 활용하면서 유명세에 올랐다.
이어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멘토는 나와 이야기를 나눠주고 같이 있어주는 주변의 동료”라며 “지금은 고위 경영진이 된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 온 여러분들도 서로에게 좋은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