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장제원 매형집서 단일화 담판…이유는

尹·安, 3일 새벽 단일화 합의…사전투표 하루 앞둔 날
첫 후보 간 담판 장제원 매형 집서 이뤄져
장제원 매형·안 후보, 카이스트 교수 시절 친분 작동한 듯
  • 등록 2022-03-03 오전 8:41:15

    수정 2022-03-03 오전 8:41:1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회동 장소가 이목을 끌고 있다. 윤 후보의 최측근이자 단일화 협상 실무를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에서 이뤄졌다. 장 의원 매형은 안 후보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물로 두 후보가 편안한 상태에서 담판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야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마지막 TV토론이 있었던 2일 밤부터 새벽까지 급박하게 진행됐다. 장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우선 2일 오후 통화를 했다. 여기서 두 사람은 단일화 취지에 재차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후 9시쯤 서울 모처에서 단둘이 만나 후보 간 회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TV토론회에 출연하는 두 후보의 상황을 고려해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회동 계획을 함구했다. 안 후보가 2일 오후 10시쯤 마지막 TV토론회를 끝내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로 이동해 이 본부장과 대화를 나눴고, 장 의원은 윤 후보가 TV토론회 이후 촬영을 위해 이동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튜디오를 찾아 회동 계획을 전했다.

이어 윤 후보와 안 후보, 장 의원, 이 본부장이 3일 0시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장 의원의 매형 집에 모여 회동을 했다. 양측은 보안 유지를 위해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의 매형집으로 회동 장소를 택한 배경으로 안 후보와 매형의 친분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의 매형은 카이스트 교수로 안 후보가 과거 카이스트 교수로 근무할 때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이곳에서 마주앉아 단일화에 대한 생각과 서로의 정치 철학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두 후보가 만나 직접 단일화를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장 의원이 단일화 협상의 창구로 활용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동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장 의원은 매형과 안 후보가 카이스트 교수인데 가까운 사이로 저도 알고 있었다”며 “서로 의사 전달하기가 편하지 않겠나 생각을 했고. 안 후보께서도 이쪽에서 장 의원을 협의 채널로 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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