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건희,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尹도 통제 못하는 듯”

BBS라디오 인터뷰
"상당한 이권 개입, 인사 개입 소지 있어"
"야당으로선 김 여사 사고 재밌지만, 그런 일 없어야"
  • 등록 2022-08-23 오전 9:16:28

    수정 2022-08-23 오전 9:16:2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우리가 여러 유형의 대통령 부인들을 봤지만 이 분은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관여하고 있는 일들의 유형을 보면 상당히 독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기자들과 대화한 내용도 매우 특이했지만, 자기 지인을 1호기에 태운다든가, 또 옛날 자기가 하던 사업체에 종사하던 사람들을 대통령실로 끌고 들어간다든가, 자기가 (운영)하던 업체에서 도움 받던 인테리어 업체들에게 관저 공사를 맡긴다든가, 이런 일은 과거에 정말 발견하기 어려운 그런 유형”이라며 “어떤 것들은 상당히 위험한 이권 개입의 소지가 있고, 인사 개입의 소지가 있고, 대통령 외교의 문제에 있어서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정도의 개입이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여당 측에서 특별감찰관 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우 위원장은 “특별감찰관 문제가 왜 인권재단 이사회 임명과 연동돼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특별감찰관을 만들자는 건 저희가 정쟁하자는 게 아니고, 본인들도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때문에 지지율이 더 떨어질 거라는 얘기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한다. 그래서 그런 감시자를 하나 세우자는 얘기를 하는데, 거기다 갑자기 다른 조건을 갖다 붙이는 것은 뜬금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특별감찰관 없이 김 여사가 계속 사고를 치는 게 재밌다”면서도 “하지만 국가의 위상이 있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자고 하는 충고인데, 거기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 건 주호영 의원답지 않은 제안”이라고 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우 위원장은 “저희는 특별감찰관보다는 공수처라고 하는 공공적인 수사기관을 만들어 감시하고 견제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며 “그런데 김 여사는 공수처의 감시 견제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대통령실 안에 그러니까 그럴 수밖에(특별감찰관을 임명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