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틀전 그 사람 아냐?” 체포 이틀만에 또 절도한 50대 적발

얼굴 기억한 경찰 눈썰미에 검거
  • 등록 2024-03-01 오후 3:01:11

    수정 2024-03-01 오후 3:01:1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범행 이틀만에 다시 물건을 훔친 절도범이 폐쇄회로(CC)TV 영상 속 범인 인상착의를 기억한 경찰의 눈썰미 덕에 검거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동일임인을 확신한 경찰.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1일 대전유성경찰서는 50대 A씨를 절도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경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한 전자담배 매장에 진열돼 있던 시가 7만원 상당의 전자담배 기기 1개를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돈이 없는데 전자담배 코일을 먼저 주면 내일 돈을 주겠다”며 업주에게 처음부터 무리한 요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의도적으로 잔액 부족으로 결제되지 않는 카드 여러장을 업주에게 제시했고, 업주가 카드 결제를 하는 사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속 A씨 모습이 낯이 익었다. 이틀 전인 지난 10일 경찰이 검거했던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 인상착의를 파악, 사건 발생 16시간여 만에 A씨를 주거지 주변에서 검거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틀(10일) 전에도 폭행시비와 절도죄로 체포, 불구속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업주를 혼란스럽게 만든 후 물건을 훔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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