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녀 은밀 부위에서 나온 '이것', 세관이 꺼내보자..

  • 등록 2015-04-23 오전 8:34:24

    수정 2015-04-27 오후 7:30: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량의 마약을 은밀한 곳에 숨겨 비행기를 타려던 20대 여성이 검거됐다.

남미 콜롬비아 바란키야에서 출국수속을 밟던 20대 러시아 여성의 몸에서 182g에 달하는 코카인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 ‘엘 헤랄드’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문제의 러시아 여성은 너무 긴장한 탓에 대사(?)를 그르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원이 영어로 간단한 질문 몇 개를 던질 때 더듬더듬 대답하는 여성의 표정이 매우 긴장돼 있는 걸 수상히 여겨 검사실로 데려간 결과 여성의 가장 은밀한 부위에 숨겨진 마약을 찾아냈다.

이상한 낌새를 챈 세관원은 여자를 검사실로 데려가 ‘X-레이’ 촬영을 실시하자 은밀한 부위에 감추고 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나왔다.

세관원이 무엇이냐고 추궁하자 여성은 처음에 ‘탐폰’이라고 둘러댔다. 탐폰은 생리대 대신 사용하는 여성용품으로 알려졌다.

대답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더욱 떨리는 걸 간파한 세관원은 결국 여자경찰을 투입해 몸속에 들어있던 코카인 182g를 꺼내 확인했다.

러시아 여성은 일종의 마약 배달원으로 콜롬비아에서 쿠바를 거쳐 러시아로 입국할 예정이었던 걸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와 같이 러시아와 중남미의 밀월관계가 계속되면서 중남미에서 마약을 조달하려는 러시아 조직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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