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만인구 10명 중 3명..식용유 과다섭취가 원인

  • 등록 2016-07-18 오전 8:31:38

    수정 2016-07-18 오전 8:31:38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 비만 인구가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용유를 사용한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8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비만 인구(19세 이상) 비율은 31.5%로 2001년의 30.3%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비만 인구 비율은 체중(kg)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1인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2001년 1881㎉에서 2014년 2063㎉로 182㎉(9.7%) 증가했다. 이는 성인 하루 평균 권장 칼로리(2000㎉)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3대 영양소(탄수화물·단백질·지방) 가운데 지방질 비중은 19.2%에서 20.9%로 1.7%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비해 단백질 비율은 14.5%, 탄수화물 비율은 64.5%로 2001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2014년 1인 1일당 칼로리 섭취량은 일본의 1863㎉보다 200㎉ 많고, 비만 인구 비율도 일본의 24.8%보다 6.7%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질 칼로리 섭취 비중이 증가한 주요인은 식물성 유지류(식용유)를 많이 사용 하는 기름진 음식 선호 추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식품수급표’에서 공급지방질 내역을 보면 유지류가 57.3%로 가장 많고, 축산물 25.9%, 농산물 13.2%, 수산물 3.6% 순으로 조사됐다.

식용유·팜유 등으로 조리한 음식 종류가 크게 늘면서 2014년 기준 1인당 하루 평균 식물성 지방 공급량은 2001년(58.2g)보다 10g 이상 늘어난 68.5g이었다.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식용유가 필수적인 팬 사용 요리보다 삶고 찌는 냄비 중심으로 요리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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