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계속되나…"세계경제 핵심 美경제 2분기 반등"

유진투자證 "EU, 내수경제 강건·中, 경기부양책 가동전망"
  • 등록 2019-03-11 오전 8:38:38

    수정 2019-03-11 오전 8:38:38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 유로존까지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글로벌 증시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세계 경제 항로를 좌우하는 미국 경기가 재반등하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3월 초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중국 유로존 등 G3 경제 침체 우려에 1~2월 반등장세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다만 중국은 점진적 둔화에도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엿보이며, 핵심인 미국의 경제 둔화는 일시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3월 들어 뉴욕 다우지수 및 나스닥지수는 각각 1.8% 및 1.7% 하락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난달 28일 이후 각각 4.4% 및 2.2% 하락했다. 이는 3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전망치를 크게 낮추는 한편 2월 미국의 비농업취업자 증가폭이 격감하는 등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 둔화가 일시적이라는 전망은 고용시장의 견조한 성장에서 기인한다. 이 연구원은 “2월 미국 비농업취업자가 시장예상인 18만명을 대폭 하회한 2만명 증가에 그치며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면서도 “한 달 지표만으로 고용시장의 침체를 예단하긴 시기상조이며 가계조사 취업자가 전월비 25만명 가량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의 견고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는 완만한 둔화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크리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2월에 전년 동기비 20.7% 감소한 1352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에서 또 한차례 중국 경제 침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내는 2월 총사회융자 확대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2분기에는 가장 중요한 미국 경제가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충격을 흡수하리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과 중국경제가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유로존은 실업률과 임금상승률 등에서 내수기반이 여전히 강건하다고 확인되고 중국은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세계경제 항로를 좌우하는 핵심을 미국경제로 보면, 미국은 여전히 고용과 소비의 선순환 성장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2분기 소비경기의 재반등과 인플레이션의 안정지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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