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프로 “저 상간녀 아냐”…前아나 “다른 사람”

  • 등록 2019-10-04 오전 8:05:18

    수정 2019-10-04 오전 8:05:1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상파 아나운서 출신 A씨가 남편인 영화사 대표 B씨와 여자 프로 골퍼 C씨와 불륜관계라고 폭로해 논란인 가운데 C씨의 정체를 두고 2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A씨는 지난 2일 스포츠경향 인터뷰를 통해 B씨와 C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B씨와 C씨의 관계에 대해 A씨는 “남편이 C씨의 집을 드나들면서, C씨의 아파트 주차장이며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고 있었다. 남편을 뒤 쫓아 확인한 결과, 아무 때나 드나든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C씨에게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C씨 아파트에 주차돼 있는 남편의 차 사진을 보내며 경고한 것. B씨는 이후 ‘C씨를 만나지 않겠다’라는 각서를 썼다고 한다.

하지만 B씨와 C씨는 만남을 계속됐고, 결국 A씨는 C씨를 상대로 지난 8월 서울중앙법원에 5000만원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C씨에 대한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선수 이수진 프로로 지목됐다.

3일 이수진은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보도로 인해 아무 상관도 없는 내가 댓글과 블로그 등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할 것이며 이미 경찰서를 찾아가 수사를 요청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A씨는 3일 같은 매체를 통해 “프로골퍼 이수진이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라며 “그는 이 소송과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간녀는 엄존하지만 누구라 특정할 수 없어 벌어진 일이다. 이수진 선수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B씨 역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수진 선수는 보지도 못한 분”이라며, 아내 A씨의 주장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에 대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별거 한 지는 6개월이 넘었다. 자기 자식 탓을 안하고 남의 자식 탓하는 것과 똑같은 거다. A씨에겐 의부증도 있었고, 결혼하고 약 10년 간 각방을 쓰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진실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C씨와 친분은 있지만 불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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