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어 국민의당까지..또다시 살림살이 맡은 박선숙

지난 2012년 민주당 탈당 후 안철수 대선캠프 합류
3년만에 정치 복귀..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역임
  • 등록 2016-02-06 오전 9:30:00

    수정 2016-02-06 오전 9:3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선숙 전 의원이 국민의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이었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박 전 의원이 이번에는 안철수의 국민의당 살림살이를 맡게 된 것이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사무총장은 당내에서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고 누구보다도 대표와 호흡이 맞아야한다”며 “안 대표 뿐만 아니라 제 입장에서도 호흡이 맞는 그런 인물로 생각돼 함께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 역할이 제가 감당하기에 벅찬 무거운 역할인 것은 분명하다. 이번 인선에 대해서도 제가 아닌 다른 분이 하는 것이 더 적합하고 훌륭하지 않을까 그런 의견 갖고 있었다. 여전히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맡겨진 이상 최선을 다 하겠다. 최선을 다 해서 당을 안정시키고 자리잡게 하고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국민의당이 걸음마를 건너 뛰어달리기 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겠다. 선거 열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안철수의 두번째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돕기 위해 3년만에 정치권에 복귀했고,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창당 실무 업무를 총괄했다.

박 사무총장과 안 대표의 인연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대중 정부시절인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한 그는 당시 정보화 이슈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과정에서 안 대표와 만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박 사무총장이 본격적으로 안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2년이다. 그는 돌연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된다. 당시 그는 언론을 통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고, 그의 진심을 믿는다”면서 “오랜 시간 고심하는 안 원장을 보면서 그가 국민의 호출에 응답해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고 결심하면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사무총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 서울시장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선 대통합민주신당의 공동전략기획본부장, 2008년 제18대 총선에선 통합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 앞서 야권연대 협상 실무단 대표를 맡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의 단일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사무총장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더욱이 선거철을 앞둔 경우에는 총선 기획과 정책·공천관리·재심심사 등 사실상 선거 실무에 두루 관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사무총장직은 통상적으로 그 당의 총선기획단장을 겸직하는 관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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