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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2020년 2월 첫째 주(2월3일~2월9일) 전국 PC방 총 이용시간은 약 3700만시간으로 전주대비 9.9% 감소했다.
설을 시작으로 2주간 지속된 공휴일 효과가 빠지면서 발생한 자연적인 감소세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12월 중순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증가한 이용자 수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이 운집하는 곳들에 매출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지표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다른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용시간이 적게 감소한 ‘오버워치’가 다시 3위로 올라섰다. 4위로 내려간 ‘피파온라인4’와의 이용시간 격차는 불과 161시간으로 팽팽한 순위 싸움이 진행된 한 주다.
‘테일즈런너’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도 각각 2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여러 논란 속에서도 전주대비 3.2% 이용시간이 증가하며 20위 권에 안착했다.
2월 1주부터 집계가 반영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Escape from Tarkov)’가 PC방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MMO FPS(다중접속 1인칭 슈팅) 장르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최근 트위치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 정식 서비스 전이지만 PC방에서의 플레이가 포착돼 관심을 끈다. 2월 1주 순위는 64위로, 국산 FPS ‘아바(AVA)’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주대비 이용시간은 8.6% 증가했으며, 순위는 2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했다. 20위 권 후반에 머물렀던 전년 동기간대비 이용량도 2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신작이 뜸한 PC방 시장에 GTA 5가 효자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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