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천지 시설 야간 점검…"절대 문 못열게 하겠다"

28일 저녁 8시부터 51곳 점검
"위장시설물 찾는데 행정력 집중"
  • 등록 2020-02-29 오전 11:47:34

    수정 2020-02-29 오전 11:47:34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 야고보 지파성전(사진=부산시)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산시가 신천지 교회와 관련시설에 대해 긴급 야간점검을 실시하고,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신전치 시설 문을 못 열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8일 밤 8시부터 신천지 관련 시설 51곳에 대해 야간점검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결과 3곳은 영구 폐쇄됐고 47곳은 폐쇄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진구의 더배움문화봉사공동체 사무실 1곳에 불이 켜져 있어 수차례 확인결과 사람의 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날 중으로 고발조치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통해 폐쇄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앞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 야고보 지파 집회소(사하구 하단동)에 야간에 불이 켜지고 사람이 드나든다는 주민신고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시와 사하구, 경찰 등이 합동으로 점검에 나서 시설 내에 있던 신천지 관계자 2명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체온 측정과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어 추가적인 시설 방역을 진행하고 출입문 추가 폐쇄작업을 실시했다.

부산시는 29일과 다음 달 1일에도 해당 구·군 및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모든 시설의 폐쇄 명령 이행 여부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불시 현장점검을 통해 시설운영 및 집회활동 적발 시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파악한 신천지 관련 부속 기관들이 대부분 간판도 없이 위장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노출되지 않은 신천지 부속기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합동으로 추가 위장시설물을 찾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천지예수교 관련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위기상황이 정리될 때까지는 절대 문을 못 열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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