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던 미 CPI… 12월 FOMC 점도표에 모이는 시선[채권브리핑]

미 11월 CPI, 전년 대비 3.1%↑…예상치 부합
내년 3월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락
장 중 5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
장 마감 후 미국 12월 FOMC 결과 주시
  • 등록 2023-12-13 오전 8:35:52

    수정 2023-12-13 오전 8:35:5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만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할 예정이다.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간밤 공개된 미국 11월 CPI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0.1% 상승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기준은 예상치인 0.0%를 웃돌았다.

별다른 서프라이즈가 없었던 만큼 시장이 기대했던 조기 기준금리 인하와는 다소 멀어진 모습이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0%에,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4.73%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기물에 대한 입찰은 견조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30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4.344%를 기록, 입찰 당시 평균 수익률인 4.347% 대비 소폭 낮았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박스권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소폭 내려가면서 플래트닝이 이어진 만큼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FOMC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시장이 주시하는 재료인 FOMC 점도표는 하향이 전망되나 CPI처럼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서 기준금리 동결과 점도표 하향이 전망되나 시장의 인하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나오자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후퇴한 모습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1.3%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62.7% 대비 대폭 낮아진 셈이다.

한편 국내 수출입물가 지수는 전월비 기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비 4.1% 하락했다. 다섯 달 만의 하락세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꺾였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단가는 10월 89.75달러에서 11월 83.55달러로 6.9% 하락, 환율은 10월 1350.69원에서 11월 1310.39원으로 3.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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