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재잘재잘 벚꽃 도란도란… 웃음이 절로 납니다

함께 걸어요 ''워킹 토킹''_송정동 둑길에서 서울숲까지
  • 등록 2009-04-09 오전 11:36:00

    수정 2009-04-09 오전 11:36:00

[조선일보 제공] 바람이 좀 훈훈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매화 지고 벚꽃 피는 봄의 한가운데다. 화사한 벚꽃이 방글거리는 송정동 둑길을 지나 샛노란 개나리로 뒤덮인 서울 응봉공원을 걷다 보면 봄이 온몸에 스며 웃음이 절로 난다.

◆군자역~송정동 둑길 입구(1.1㎞/15분)

5호선 군자역 8번 출입구로 나와 'SK네트웍스 직영 중곡 주유소' '라자가구' 등을 지나 쭉 간다. '오드리안 가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큰 사거리(군자교 사거리)에서 가던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한국 크롬 휠 커버'라는 간판이 붙은 자동차용품 전문점을 끼고 골목으로 좌회전한다. 골목을 약 5분 정도 걸으면 어린이 놀이터와 함께 청록색으로 포장된 송정동 둑길 산책로가 시작된다(시간 여유가 있다면 시작점을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입구로 잡아 어린이대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가도 좋겠다. 이 공원은 2007년 입장료가 폐지돼 걷기 좋은 녹색 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을 둘러보고 정문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나가면 군자역인데, 군자역이 있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건너면 이번 길 시작점인 8번 출입구와 합류한다).

▲ 한쪽은 벚꽃, 다른 한쪽은 개나리가 만발한 송정동 둑길. 곧은 길을 걸으면 살곶이다리를 지나 응봉공원에 닿는다. / 조선영상미디어

 
◆송정동 둑길 입구~응봉공원 정상(4.7㎞/1시간25분)

송정동 둑길에 들어서면 개나리와 벚꽃이 박수 치듯 발랄하게 인사를 한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20분 정도 걷다 보면 왼쪽에 '순환식 수세화장실'이 나온다. '보행자 전용길 자전거 진입금지'라 쓰인, 화장실 옆 돌 깔린 샛길로 내려간다. 아름드리 쭉쭉 뻗은 나무들이 양옆으로 줄 지어 서 있는 근사한 산책로다. 이 길을 10분 정도 걷다 보면 돌길은 다시 청록색 포장 산책로로 바뀐다. 길 따라 400m 정도 더 걸어 오른쪽으로 '서울숲 3.1㎞·살곶이체육공원 0.9㎞'라 쓰인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지하통로를 통과해 조선시대 가장 긴 다리였다는 살곶이다리(사적 제160호)를 밟으며 중랑천을 건넌다.

개나리로 덮인 응봉공원
아이가 좋아하는 서울숲
식물원 등 볼거리 많아

다리를 건넌 다음엔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약 1㎞ 정도 걸으면 오른쪽에 파란 지붕을 이고 있는 전철 중앙선 응봉역이 보인다. 급수대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응봉역 직전 오른쪽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 나가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공용주차장을 오른쪽에 두고 '응봉 빗물 펌프장'이 나올 때까지 쭉 걷는다. 응봉빗물펌프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빙 돌아 걷다가 약 30m 앞에 있는 갈림길에서 '초원빌라'가 보이는 왼쪽 오르막으로 간다. 약 70m 정도 가다가 '그린빌라' 있는 곳에서 오른쪽 오르막으로 3분 정도 걷다가, 빨간 벽돌로 된 급수시설 지나자마자 왼쪽에 나오는 계단을 딛고 응봉공원으로 접어든다. 눈부신 노란 개나리들이 공원 전체를 뒤덮은, 예쁜 봄 풍경이 발걸음을 경쾌하게 이끈다. 오르막을 5분 정도 오르면 팔각정이 있는 응봉공원 정상에 닿는다.

◆응봉공원 정상~서울숲~뚝섬역(3.3㎞/55분)

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장쾌한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응봉공원 정상은 야경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시원한 서울 풍경을 감상한 후 올라온 길 맞은 편 '서울숲 가는 길'로 내려간다. 나무 데크를 따라가다 곧 만나는 삼거리에서 한강 쪽으로 좌회전해 계단을 밟고 내려간다. 찻길 옆 인도까지 내려오면 왼쪽으로 길을 잡아 걷는다. 용비교를 건넌 다음 나오는 횡단보도 건너 직진한 후 사거리 지나 서울숲 9번 출입구로 들어간다. 한때 '뚝섬 경마장'이었던 서울숲에 들어서면 나무로 바닥을 댄 '보행가교'를 지나 연못 위 다리를 건넌 다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는 느낌으로 흙길을 따라 걷는다. 흙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경마하는 모습의 동상을 지나 서울숲 2번 출입구로 나간다. 서울숲엔 꽃사슴과 고라니를 볼 수 있는 보행전망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식물원 등 볼거리가 많으므로 조금 더 즐기다 나와도 좋겠다. 2번 출입구를 나와 정면 횡단보도를 건넌 후 곧 만나는 찻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약 500m 가다 '성수만세주유소'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쭉 가면 2호선 뚝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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