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1% 내린 570.02으로 마감했다. 이달 초 530.20으로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한 달만에 7.5% 오른 셈이다.
코스닥 뿐만 아니다. 한 달간 내수주가 주를 이루는 코스피 중형주 지수가 4.6%, 소형주 지수가 3.4% 상승하는 동안 수출주가 주를 이루는 대형주 지수는 오히려 0.1%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9월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대형주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10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채권 매입이 완전히 끝나는 만큼,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시기 논의가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수출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전망치 하향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소형주의 경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선진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 탓에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중산층 소득과 소비의 확대에 따른 음식료와 화장품, 의류 등 내수주 종목들이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이들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및 안정성 측면에서 중형주, 소형주, 대형주 순으로 투자 선호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내수주도형 종목이 수출주도형 종목보다 선호도가 높은 국면이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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