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호텔롯데, 체코 프라하 5성급 호텔 인수한다

  • 등록 2016-11-16 오전 7:20:00

    수정 2016-11-16 오전 7:20:00

체코 프라하의 래디슨 블루 알크론 호텔(Radisson Blu Alcron Hotel) 전경. 이 호텔은 바츨라프 광장에서 약100m 떨어져 있을 정도로 신시가지 중심가에 있다. [사진=블로그 캡쳐]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4개월 넘게 진행된 검찰 수사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글로벌 인수·합병(M&A) 플랜을 재가동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이번에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 있는 5성급 호텔을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검찰 수사 일단락으로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호텔롯데의 글로벌 체인화사업도 이번 인수로 물꼬를 트게 됐다.

호텔롯데, 프라하 5성급 호텔 인수 막바지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프라하 중심부에 있는 5성급 호텔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라하 5성급 호텔 가운데 객실수가 204개로 가장 많은 래디슨 블루 알크론 호텔(Radisson Blu Alcron Hotel)이 가장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래디슨 블루 알크론 호텔 다음으로 쉐라톤 샤를스퀘어 호텔과 포시즌 프라하 호텔 등이 거론됐지만 이 호텔들의 객실수는 160여개로 호텔롯데의 글로벌 체인화사업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래디슨 블루 알크론 호텔을 인수적합 대상으로 선정하고 인수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은 총 8층 규모로 신시가지를 대표하는 바츨라프 광장에서 약100m 떨어져 있을 정도로 프라하 중심가에 있다. 지난 1932년 아르데코풍으로 지어졌으며 2008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이 호텔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가 주최한 2015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중부 유럽 최우수 호텔중 하나로 선정됐었다. 호텔 인수가는 수 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프라하 물가가 서유럽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선 호텔은 서유럽에 가까울 정도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신시가지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래디슨 블루 알크론 호텔은 프라하 5성급 호텔중에서도 객실수가 가장 많고 평가가 좋아 수 천억원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프라하의 호텔사업은 관광객 위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다 유로화가 유입되면서 물가도 어느정도 유럽에 근접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佛호텔·美리조트 인수도 재검토 나설듯

호텔롯데가 이 호텔 인수를 완료할 경우 한국계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라하 호텔사업에 진출하는 전례로 남게 된다. 호텔롯데로선 △러시아 모스코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미국 뉴욕과 괌 △베트남 등에 이은 글로벌 체인점으로 프라하에 진출하게 된다. 호텔롯데는 추가적으로 프랑스 파리의 5성급 호텔과 미국 리조트 인수 건에 대해서도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호텔롯데는 검찰 수사 이후 국내 노인요양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을 2900억원대에 인수하면서 왕성한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는 내년 IPO를 위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주요국에서 해외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와 맞물려 호텔과 리조트 인수 등을 통한 글로벌 체인화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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