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도 괜찮을까’…서울 건물 30%만 내진설계, 전국 20% 불과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건물 29.4%
부산·강원·대구·전남 등 내진설계 20% 미만
  • 등록 2017-11-18 오전 10:01:48

    수정 2017-11-18 오전 11:04:38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17일 오후 포항 북구 흥해읍 한동대학교의 한 건물에 깨진 유리 파편과 부서진 벽돌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건물 내진설계여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통계들을 종합하면 전체 건축물 10개 중 내진설계가 된 곳은 2~3개에 불과하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내진설계 대상 건물 30만1104개 중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물은 29.4%(8만8473개)에 그쳤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절반에 가까운 45.9%가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내진성능 확보율이 14.5% 수준이다.

비주거용 건물의 내진설계 비율은 업무시설의 경우 63%로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슈퍼마켓이나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제1종 생활근린시설은 8.7%로 내진설계율이 낮았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내진설계율은 더 취약하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민간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273만8172동 가운데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축물은 56만3316동(20.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13.5%), 강원(15.2%), 대구(15.4%), 전남(17.6%) 등의 내진설계율이 낮았으며 세종(34.2%), 울산(25.4%), 경기(25.2%), 충남(24.7%) 등이 비교적 높았다.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한 경북 지역은 21%를 기록했다.

정부는 교량과 공항시설은 2018년까지 100% 내진성능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 철도는 2019년까지, 학교 시설은 2034년에야 내진성능 확보가 가능다.

한편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만든 ‘우리 집 내진 설계 간편조회 시범서비스’ 홈페이지(www.aurum.re.kr/KoreaEqk/SelfChkStart)에선 서울을 포함한 전국 건물의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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