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최악 아니면 과도한 통화완화 정책은 없을 것"

IBK투자證 "무역분쟁 결과 실물지표 반영까진 시차…지나친 유동성기대는 과도"
  • 등록 2019-06-21 오전 8:29:30

    수정 2019-06-21 오전 8:29:2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달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비둘기’ 물결로 마무리되며 시장에선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선회 조건은 실물 경제지표의 악화이기 때문에 미국·중국 무역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지 않는 이상 통화 완화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BOJ) 역시 필요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며 “주요국 통화당국 스탠스의 공통점은 ‘조건부 통화완화’이기 때문에 핵심적 하방리스크인 미·중 무역분쟁의 결과에 이목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화당국의 ‘조건’은 정상회담의 결과보다 정상회담 결과를 반영한 경제 실물지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조건부 통화완화에서의 조건은 무역갈등의 강도가 아니라 이를 반영한 실물경제”라며 “정상회담의 결과보다 그 결과가 경제지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따라서 무역분쟁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는 이상 극적인 통화정책 선회는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 여부에 따라 심리 경제지표에는 즉각 반영될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실물경제의 방향은 이와 다를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심리지표의 시차가 있고 국가별 재정정책 효과와 상반기 기저효과 등의 변수가 있어 미·중 무역관계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는 이상 향후 중앙은행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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