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뒤섞어 백신 1500만회분 폐기한 美공장, AZ 백신 생산중단

J&J·AZ 백신 생산하던 공장, J&J만 생산키로
미 정부, AZ에 "생산시설 옮기라" 지시
J&J가 공장 인수해 생산에 전권 행사할듯
  • 등록 2021-04-05 오전 8:58:29

    수정 2021-04-05 오전 9:16:38

미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에 백신 생산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백신 성분이 뒤섞이는 사고가 났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이 코로나 백신 생산을 중단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AZ에 생산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AZ에 이 공장 외 다른 시설에서 백신을 생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승인을 받지 못한 AZ 측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백신을 생산할 대체 장소를 찾겠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J&J)과 AZ의 코로나 백신을 함께 생산하던 이 공장에서 최근 사고가 발생해 J&J 백신이 대량으로 폐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AZ와 J&J 협력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가 운영하던 이 공장에서는 수주 전 백신 성분을 혼합하는 사고가 발생해 J&J 백신 1500만회분이 폐기됐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CNN에 “앞으로 이 공장은 J&J 백신만 제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J&J는 해당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백신 생산에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성분 혼합 사고로 미국 내 J&J 백신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다만 이미 유통돼 사용되고 있는 J&J 백신은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물량이라 이번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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